편의점 알바→월드컵 스타? 日 공격수 11년 전 모습 '대화제' 알고 보니 전 세계가 낚였다

편의점 알바→월드컵 스타? 日 공격수 11년 전 모습 '대화제' 알고 보니 전 세계가 낚였다

이원희 기자
2026.06.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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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이토 준야의 11년 전 편의점 유니폼 사진이 월드컵 득점 활약과 함께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은 과거 반포레 고후 시절 신인연수 과정 중 편의점 실습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해외 팬들은 이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인생역전 스토리로 오해했으나 일본 매체들은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반포레 고후 시절 이토 준야가 편의점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진=트위터(X) 캡처
반포레 고후 시절 이토 준야가 편의점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진=트위터(X) 캡처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33·KRC헹크)의 11년 전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 유니폼을 입고 계산대에 선 모습이었다. 이에 한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월드컵 득점자가 됐다"는 인생역전 스토리처럼 퍼졌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해프닝이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2일(한국시간) "편의점 점원이던 11년 전 이토의 모습이 월드컵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토는 후반 2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이토의 득점과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의 선제골,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멀티골을 묶어 기분 좋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튀니지전은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인공이 됐다.

이토의 활약과 함께 예상치 못한 과거 사진도 화제가 됐다. 편의점 유니폼을 입고 계산대에서 손님을 응대하거나, 진열대에 음식을 채우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유됐다. 이는 이토의 첫 프로팀이었던 반포레 고후 시절 구단 신인연수 과정에서 편의점 실습에 참여했을 때 찍힌 사진이었다.

일본 축구 팬들은 이토의 풋풋한 과거 사진에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웃을 수밖에 없다", "이토, 출세했다!", "편의점 점원 모습의 이토가 풋풋해서 볼 때마다 웃긴다", "편의점이 이토를 키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알 리 없는 일부 해외 축구 팬들은 이토의 편의점 사진을 보고 '감동 스토리'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여러 역경을 딛고 월드컵 득점자로 성장했다는 이야기가 SNS에 돌기도 했다.

이토 준야(왼쪽)의 편의점 모습. /사진=트위터(X) 캡처
이토 준야(왼쪽)의 편의점 모습. /사진=트위터(X) 캡처
이토 준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토 준야(오른쪽). /AFPBBNews=뉴스1

또 다른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이토의 고후 시절 '희귀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토가 프로 선수가 되기 전에 편의점에서 일했다는 잘못된 정보까지 확산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이토의 편의점 사진이 해외에도 퍼지자 일부 팬들은 '방금 골 넣은 선수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어?', '프로가 되기 전에 편의점에서 일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본 팬들이 바로잡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F조에 묶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실력으로 뒤집고 있다.

일본은 1차전에서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이어 2차전에서는 튀니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첫 승까지 챙겼다.

이토 준야(왼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토 준야(왼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로써 일본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 F조 2위에 위치했다. 같은 승점의 네덜란드는 스웨덴을 5-1로 대파하며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일본 역시 튀니지전 대승으로 조 1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스웨덴은 1승1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했고, 튀니지는 2패(승점 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오는 26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튀니지를 상대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F조 순위가 결정된다.

이토 준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토 준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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