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홍명보호 살렸다' 태극전사들도 실시간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 현장]

'멕시코가 홍명보호 살렸다' 태극전사들도 실시간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 현장]

몬테레이(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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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경기 도중 같은 조의 멕시코가 체코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광판과 관중석의 환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멕시코의 리드는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더라도 최소 조 3위를 확보할 수 있게 하여 32강행 경우의 수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한국과 남아공 경기장 전광판에 올라온 멕시코와 체코의 실시간 스코어. /사진=박건도 기자
한국과 남아공 경기장 전광판에 올라온 멕시코와 체코의 실시간 스코어. /사진=박건도 기자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운명의 타 경기 상황이 관중석의 폭발적인 환호성과 전광판을 통해 피치 위 선수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양 팀이 후반 17분을 지나가는 현재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경기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어지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 무렵, 에스타디오 BBVA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멕히꼬(멕시코)'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고 있는 A조 다른 매치업인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골이 터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멕시코의 마테오 카베스가 후반 10분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체코에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몬테레이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에도 멕시코가 1-0으로 앞서고 있다는 자막과 함께 카베스의 골 장면이 리플레이로 송출됐다. 관중석의 폭발적인 반응과 전광판의 스코어 변동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한국과 남아공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 골 소식은 0-0으로 맞서고 있는 한국에 커다란 심리적 위안을 안겨주는 대목이다. 멕시코가 체코를 잡아준다면,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남아공전에서 만에 하나 패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더라도 최소 조 3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32강행을 향한 경우의 수가 한결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현장의 함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증명된 셈이다.

타 구장의 득점 낭보와 멕시코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32강행 자력 확정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남은 후반전 동안 남아공의 골문을 열기 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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