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로 비엘사(71)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 후 인터뷰에서 격노했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비엘사 감독이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자책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전날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지만 무적함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3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친 우루과이는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월드컵 2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탈락했다.
전반 42분 스페인은 마르코스 요렌테의 낮은 크로스를 알렉스 바에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위력이 약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40세 베테랑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쳐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여기에 아구스틴 카노비오마저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루과이가 패한 사이 같은 조의 아프리카 국가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며 3무(승점 3)로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70세의 비엘사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장 인터뷰에서 폭발했다. 그는 인내심을 잃고 기자에게 "빨리 진행하라"며 호통을 쳤다. 인터뷰는 불과 30초 만에 끝났다.
비엘사 감독은 "내가 우루과이 축구에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감독이 3년간 국가대표팀에 쏟은 기여는 모두 헛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경기력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 사람들은 나를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감독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언론과 우루과이 팬들 모두 나를 비난하고 싶어할 것이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유일하게 합당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은 비엘사 감독은 총 36경기에서 16승 12무 8패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