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에이스는 변명하지 않았다' 이강인 "내가 더 잘했어야...아쉬움보단 책임 먼저" 월드컵 탈락 후 남긴 진심

'韓 축구 에이스는 변명하지 않았다' 이강인 "내가 더 잘했어야...아쉬움보단 책임 먼저" 월드컵 탈락 후 남긴 진심

박재호 기자
2026.07.04 07:4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SNS를 통해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1승 2패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강인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 책임을 먼저 가져야 한다며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깊은 책임감을 드러내며 고개 숙였다.

이강인은 3일 자신의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 먼저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또한 크다"고 적었다.

이번 대회는 이강인에게 두 번째 월드컵 무대였다. 첫 경기였던 A조 1차전 체코전에서 완벽한 패스와 함께 황인범의 득점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배했다. 최종 성적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고, 각 조 3위 팀 간의 순위에서도 밀리며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공전 직후 이강인은 땅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강인(왼쪽)이 상대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이 상대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은 대표팀과 함께한 이들의 노고를 전하면서 "지난 4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고 언급했다.

아쉬움 뒤에 철저한 자기반성이 뒤따랐다. 이강인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경기장과 멀리에서도 힘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