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이란 최고지도자, 아버지 하메네이 장례식도 불참

'두문불출' 이란 최고지도자, 아버지 하메네이 장례식도 불참

양성희 기자
2026.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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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대신해 방송되는 TV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사진=AFP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대신해 방송되는 TV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사진=AFP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NBC는 이란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부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3월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이후 모습을 드러내거나 음성을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부친 하메네이는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 때 아들인 하메네이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얼굴, 몸에 화상을 입었고 다리, 허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상태가 공개된 적은 없다.

하메네이 장례식은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IRGC) 수장 등 지도부의 조문으로 시작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갈리바프 의장의 조문 모습을 중계했다. 그는 미국과 종전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 외국 고위 인사들도 장례식을 찾았다. 중국,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대표단이 방문했다.

하메네이 장례식은 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반 조문이 가능한 만큼 이란 당국은 1500만~20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4일은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미국과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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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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