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에도 눈 딱감았지만, 다시 사라진 '윤나'…후반기가 문제일까, 커리어의 기로다

'최후통첩'에도 눈 딱감았지만, 다시 사라진 '윤나'…후반기가 문제일까, 커리어의 기로다

OSEN 제공
2026.07.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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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타격 부진과 수비 불안을 겪고 있는 윤동희와 나승엽을 1군 전력에서 제외했다. 나승엽은 징계 복귀 후 성적이 저조하고 수비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윤동희는 부상 복귀 후 일시적인 활약 이후 다시 침체에 빠졌다. 두 선수는 팀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성장의 동력이 떨어지며 커리어의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됐다.

[OSEN=조형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팀의 미래라고 생각한 윤동희와 나승엽에 대해 결국 결단을 내렸다. 전반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1군 전력에서 제외를 시켰다. 지금 현 시점에서는 후반기가 문제일 가능성이 아닐 수도 있다.

롯데는 야구가 없던 6일, 4명의 선수를 1군에서 제외했다. 5일 KT전 선발 투수였던 박세웅과 투수 정현수, 그리고 윤동희와 나승엽이 2군으로 향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느정도 언질을 줬다. 지난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나승엽, 윤동희는 지금 타격이 거의 바닥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3연전에 보고 올라올 기미가 전혀 안 보이면 변화를 줘야 한다”라며 “나승엽의 경우 타격이 돼야 수비도 눈감고 내보낼 텐데 타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면 쓰기가 애매하다. 윤동희도 마찬가지다. 나아지는 모습이 안 보여서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윤동희와 나승엽은 사실 최근 ‘최후통첩’을 받은 상태였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이자 미래가 되길 바라고 있었던 선수들이다. “눈 딱 감고 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들에게 믿음을 줬다. 그러나 결국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나승엽은 스프링캠프 사행성 오락실 방문에 따른 징계를 받았고 복귀한 뒤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다. 현재는 48경기 타율 2할2푼8리(167타수 38안타) 5홈런 27타점 OPS .657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1루 수비에서도 토스 실책을 몇번 하더니 트라우마가 생겼다. 수비 불안을 감수하고 공격에서 활용해보려고 했지만 그만한 성적이 아니었다. 강점이었던 선구안까지 무너진 현재 상황에서 나승엽을 무작정 믿고 기다리기는 힘들다.

윤동희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47경기 타율 2할3푼1리(160타수 37안타) 4홈런 12타점 OPS .701의 기록이다. 5월 중순 원정 숙소에서 낙상 사고를 당하면서 골반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결장했다. 복귀한 이후에는 양질의 타구들을 만들어내면서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 했다. 6월 23일 NC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고 27일 LG전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좋은 타구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삼진 수도 늘어났고 전체적인 몸의 스피드가 떨어졌다. 부상 후유증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결국 자신의 최고점을 향해 나아가지 못한 채 다시 떨어지고 있다.

모두 롯데의 미래라고 생각한 재능들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한계에 부딪혔다. 잠재력을 온전히 펼치지도 못했고 성장의 최고점이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성장의 동력이 떨어졌다. 2024시즌이 이들의 최고 시즌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윤고나황’이라고 불렸던 시절도 옛말이다. 황성빈과 고승민 역시도 부침의 시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하는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윤동희와 나승엽은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후반기에도 꾸준함 없이 반짝만 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가 문제가 아니다. 윤동희와 나승엽은 더 성장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성장이 정체되느냐 커리어의 기로에 서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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