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못 움직일 정도" 류지혁 뇌진탕 증세, 1군 말소 없이 귀가 조처... 그런데 최지광·백정현도 아프다 [대구 현장]

"목 못 움직일 정도" 류지혁 뇌진탕 증세, 1군 말소 없이 귀가 조처... 그런데 최지광·백정현도 아프다 [대구 현장]

대구=김동윤 기자
2026.07.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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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전날 경기 중 충돌로 인한 뇌진탕 증세와 상체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귀가 조처됐다.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류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지는 않았다. 한편 필승조 최지광은 굴곡근 부상, 백정현은 이두근 통증으로 각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류지혁이 8일 대구 LG전 6회초 무사 2루에서 코치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삼성 류지혁이 8일 대구 LG전 6회초 무사 2루에서 코치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전날(8일) 수비 도중 강한 충돌로 병원으로 향했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32)이 귀가 조처됐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양우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주전 2루수 류지혁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구장도 떠났다. 선수 보호 조치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찍은 CT 영상에서는 큰 문제 없었다. 다만 목이나 어깨가 거의 못 움직이고 거동이 힘들 정도로 상체 쪽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 오늘 출근해 치료만 받고 바로 귀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날 대구 LG전 6회초 무사 2루 상황 탓이다. LG 구본혁이 번트 시도한 공을 삼성 투수 백정현이 잡아 1루로 토스했다. 이때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류지혁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구본혁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공을 잡으려는 류지혁의 머리가 강하게 부딪쳤다. 류지혁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외야에서 구급차까지 들어왔다. 류지혁은 1루에서 3루 더그아웃까지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고, 결국 코치에게 업혀 가야 했다.

1군 엔트리 말소는 하지 않았다. 10일부터 15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고 6일이면 상태를 지켜보기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 박진만 감독은 "올스타 휴식 기간에 상태를 확인하면서 후반기 엔트리에 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설상가상 다른 선수들의 부상 소식도 잇따라 들렸다.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필승조 최지강(28)이 결국 굴곡근 부상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좌완 투수 백정현(39)과 외야수 이성규(33)가 말소됐는데 백정현 역시 부상이었다. 그 자리에는 내야수 김재상(22)과 신인 우완 투수 정재훈(19)이 올라왔다.

박진만 감독은 "최지강은 굴곡근 그레이드 1 소견이 나왔다. 큰 문제는 아니라서 휴식을 취하고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이 잡힐 것 같다. 백정현은 왼쪽 이두근 쪽이 좋지 않다고 해서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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