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육성의 요람인 퓨처스팀(2군) 고양 히어로즈의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개편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FA(프리에이전트) 선언을 했지만 계약을 맺지 못하고 은퇴한 '원클럽맨' 문성현(35)의 지도자 변신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오후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고양 히어로즈의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은퇴 선수의 지도자 입문과 내부 인사를 통한 육성 연속성 강화다.
가장 먼저 히어로즈의 산증인이자 베테랑 투수 출신인 문성현이 고양 히어로즈의 불펜코치로 합류한다. 지난 2010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2024년까지 오직 한 팀에서만 활약한 문성현은 구단과 선수단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비록 최근 FA 선언 이후 미계약 은퇴라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가장 잘 아는 '친정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로서의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KBO 리그 통산 280경기에 나서 25승 37패 1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찍은 바 있다.
기존 코칭스태프의 보직 및 역할 조정도 함께 이루어졌다. 유재신 수비코치는 앞으로 수비와 주루 파트를 동시에 전담한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탁월한 주루 센스로 이름을 날렸던 유 코치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주루 지도까지 영역을 넓힌다.
이병규 작전·주루코치는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겨 퓨처스 유망주들의 방망이를 지도한다. 새 얼굴들의 정식 지도자 데뷔도 눈에 띈다. 그동안 수석 필드코디네이터로서 고양 히어로즈 선수단의 훈련을 묵묵히 지원해 왔던 이명기와 조범준이 정식 코치로 임명됐다. 이명기 코치는 타격보조코치로, 조범준 코치는 잔류군 투수보조코치로 각각 선임돼 본격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은 선수단과의 신뢰 관계가 깊은 내부 인사를 중용해 육성 체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고양 히어로즈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