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와 물샐틈없는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선발 양창섭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4-1로 승리했다. 선제 실점했지만 빠르게 동점을 만든 뒤 리드를 가져오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삼성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고, 반면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창섭이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한태양(2루수)-박찬형(3루수)-손호영(우익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롯데는 황성빈의 중견수 뜬공과 고승민의 삼진으로 2사로 시작했지만, 레이예스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양창섭의 높은 실투(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레이예스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삼성 역시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번 타자 김성윤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구자욱의 2루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김성윤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었으나 구자욱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 2사 1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고, 디아즈까지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삼성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우익 선상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나갔다. 여기서 류지혁이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류지혁의 타점으로 삼성은 2-1로 앞섰다.
6회말 삼성은 귀중한 추가점까지 더했다. 1사 이후 강민호가 좌중간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곧바로 대주자 김상준을 투입했고, 대타로 들어선 박승규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지찬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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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나왔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바뀐 투수 현도훈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4-1 삼성의 리드. 김영웅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호 아치였다. 타구의 비거리는 무려 137m나 됐다. 9회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마운드 높이가 더 높았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무패)째를 따낸 것이다. 이후 등판한 이승현, 이승민, 김태훈, 김재윤이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지찬과 김영웅, 류지혁이 나란히 1타점씩 더했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