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 지켜야' 일구회·선수협, 일제히 입장문 발표 "안정적 운영 촉구→적극 협력하겠다"

'울산 웨일즈 지켜야' 일구회·선수협, 일제히 입장문 발표 "안정적 운영 촉구→적극 협력하겠다"

박수진 기자
2026.07.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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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일구회는 예산 지원 논란이 일고 있는 울산 웨일즈의 안정적 운영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구단의 공공적 가치를 강조하며 프로 선수들의 재능기부 등 협력 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김상욱 울산시장의 구단 운영 관련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를 요구했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올스타전에 나선 울산 선수들. /사진=울산 웨일즈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올스타전에 나선 울산 선수들. /사진=울산 웨일즈
지난 10일 울스타전에 나선 울산 선수들. /사진=울산 웨일즈
지난 10일 울스타전에 나선 울산 선수들. /사진=울산 웨일즈

지방자치단체 예산 지원과 구단 존속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울산 웨일즈를 향해 야구계가 일제히 우려와 지원의 목소리를 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현종, 이하 선수협)와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16일 각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울산 웨일즈의 공공적 가치를 강조하며 울산시의 신중한 결정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울산 웨일즈는 창단 5개월 만에 누적 관중 5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내 야구 수요를 증명했다"며 "지역 주민의 스포츠 향유권 확대와 유소년 야구 활성화, 방출·아마추어 선수의 재도전 기회 창출 등 단기 재무성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역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자체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재정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면서도 "단기간의 성과로 존립을 결정하기보다 객관적인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울산 지역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 선수들의 재능기부와 클리닉 등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일구회는 최근 김상욱 울산시장의 구단 운영 관련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연간 6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언급하며 시즌 종료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나, 일구회는 이를 사실상 구단 해체 가능성을 암시한 성급한 발언으로 규정했다.

일구회는 "시즌이 한창이고 팀이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는 시점에서 구단 존립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에는 지속해서 예산을 지원해 온 울산시가 야구에 대해서만 예산 논리를 앞세우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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