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문보경(26) 포함 후반기 타자들의 반격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잘 쉬고 재정비했다. 전반기는 잊고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LG는 숱한 부상과 주전 야수들의 부진에도 52승 33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1승 2패 하며 승차 없는 2위로 내려앉은 것이 옥에 티였다.
이에 염 감독은 "마음이 편하진 않다. 1위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현재 LG는 1위 삼성과 승차 없이 승률에만 밀렸고, 3위 KT 위즈(47승 1무 35패)의 3.5경기 차 추격을 받아 3강을 형성 중이다. 한화 이글스와 2강을 형성하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는 8월 승률 0.750(18승 1무 6패)으로 질주하면서 정규시즌 1위까지 확보했다.
염 감독은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 일단 우리 팀 야수나 투수 모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없다. 후반기에는 어떤 팀의 전력이 상승해서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팀들의 전력이 하락해 자신의 야구를 하는 팀이 질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로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선 타자들의 반등이 필수라고 봤다. 올해 전반기는 지난해와 달리 주축 선수들의 타격 부진이 심했다. 염 감독은 "리오스가 힘을 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린 타격이 힘을 내야 한다. 우리가 달릴 수 있냐 없냐의 키포인트는 기존의 주전 야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 안배를 하고 싶어 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들이 안 좋아서 두 가지를 함께하게 됐다. 어려웠던 전반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것이 후반기에 얼마나 좋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키플레이어는 국가대표 4번 타자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전반기 59경기 타율 0.254(201타수 51안타) 7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8로 부진에 시달렸다.
염 감독은 "타격에서는 문보경이 가장 살아나야 한다. 우리 중심 타선을 책임 진 선수였다. 전반기는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문보경 포함 부진했던 7명 중 최소한 4명은 전반기보다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송찬의, 문보경, 천성호, 이재원 이런 선수들이 전반기 경험으로 후반기에 뒤에서 잘 받쳐준다면 타격 쪽에서는 상승 요인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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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