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마디가 한국축구 망치고 있다" 이강인도 공감한 구자철 '작심발언'

"그 한마디가 한국축구 망치고 있다" 이강인도 공감한 구자철 '작심발언'

김명석 기자
2026.07.1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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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는 유소년 시기에 기본기만 강조하는 문화가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황 판단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 선수들의 판단력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강인 선수는 해당 인터뷰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구자철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구자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18일 SPOTV 오리지널과 인터뷰에서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마디가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SPOTV 오리지널 유튜브 영상 캡처
구자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18일 SPOTV 오리지널과 인터뷰에서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마디가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SPOTV 오리지널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구자철(37)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유소년은 기본기라는 말이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작심발언했다. 일찌감치 한국을 떠나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자철의 이같은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구자철은 18일 공개된 SPOTV 오리지널과 인터뷰에서 "너무 화가 나는 게 '유소년은 기본기다'라고 많이들 말한다. 저는 그 한마디가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소년들이 기본기만 하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자철은 "우리나라의 최근 10년을 보면, 선수들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다.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그게 어디서 왔냐면, 다들 기본기 레슨만 하고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선수가 이 시기 때 해야 하는 훈련을 이야기하는 거다. 독일에 가면 7살 아이들에게 코치가 '아,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안 되지, 왼쪽으로 돌아서야 되잖아. 다시 한번 봐보자'라고 한다. 상황 판단 인식을 계속해서 주는 것"이라며 "7살 때부터 이렇게 배운 사람과, 기본기만 중요하니 패스만 주고받은 선수랑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구자철의 인터뷰 영상 공개 이후 이강인은 짧게 편집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것으로 구자철 주장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은 TV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날아라 슛돌이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고, 덕분에 불과 10살 때 스페인 축구 유학길에 올라 성장했다. '다행히도' 축구 유소년 시기 대부분을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보낸 것이다.

이후 이강인은 발렌시아 연령별 유스팀에서 성장해 발렌시아에서 프로까지 데뷔한 뒤, 마요르카를 거쳐 유럽 최강의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명문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AT 마드리드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82억원)에 달하고,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일찌감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 능력은 물론 개인기나 드리블, 탈압박 등 이강인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은 일찌감치 한국을 떠나 유학길에 오른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축구 유소년들에게 '기본기'만 강조하는 한국 축구 현실을 꼬집은 구자철의 일침, 그리고 그 일침에 표한 이강인의 공감은 한국축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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