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KIA·한화, 2년 연속 '7월 트레이드' 결단... 올해는 결실 맺을까

절박한 KIA·한화, 2년 연속 '7월 트레이드' 결단... 올해는 결실 맺을까

신화섭 기자
2026.07.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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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하주석을 맞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KIA는 박찬호의 FA 이적 후 생긴 내야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주석을 영입했으며, 한화는 불펜 강화를 위해 마무리 경험이 있는 이형범을 데려왔다. 양 팀은 지난해에도 7월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이번 결단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3일 맞트레이드된 하주석(왼쪽)과 이형범.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23일 맞트레이드된 하주석(왼쪽)과 이형범.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7월 31일)을 8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두 구단은 지난 23일 투수 이형범(32·KIA→한화)과 내야수 하주석(32·한화→KIA)를 맞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KIA와 한화는 지난 해에도 맞교환은 아니었지만 7월 하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2025년 7월 28일 홍종표·최원준·이우성을 NC 다이노스에 보내고 한재승·김시훈·정현창을 데려오는 3:3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당시 KIA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한재승·김시훈)과 미래 내야수 자원(정현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 역시 마감일인 7월 31일 손아섭을 NC에서 영입하고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줬다.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의 이적은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화 구단은 당시 "우수한 타격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NC는 3라운드 지명권으로 투수 최요한(19)을 선택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성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KIA 한재승은 18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7, 김시훈은 9경기 1승, 평균자책점 7.45에 그쳤다. 정현창도 12경기에 나와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했을 뿐이다.

손아섭 역시 한화에서 35경기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을 올렸으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 시절 손아섭. /사진=스타뉴스
한화 시절 손아섭. /사진=스타뉴스

그럼에도 KIA와 한화가 2년 연속 '7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팀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31·두산 베어스)의 FA(프리에이전트) 이적 후 내야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KIA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하주석은 내야에서 2루수와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1군 경험도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화는 올 시즌 블론 세이브 16개로 NC와 최다 공동 1위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5.11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그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4위인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6위 한화에는 4.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는 어느 팀보다도 5강 진입이 절실한 처지다.

KIA와 한화의 결단이 올해는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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