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강원FC를 제압하고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핀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선수들의 헌신적인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안양은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린 안양은 7승 9무 4패(승점 30)를 기록, 5위를 탈환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 33)를 승점 3점 차로 맹추격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만큼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힘든 일정과 상황 속에서도 100%가 아닌 120%의 경기 몰입도를 보여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을 밝혔다.
이날 안양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유키치의 힐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전반 36분, 유키치의 프리킥 크로스를 엘쿠라노가 타점 높은 헤더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 아부달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짜릿한 승리에도 유 감독은 "아직 안양은 100%가 아니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내 선택으로 후반에 3-4-3 포메이션으로 변형했는데, 실점한 부분은 옥에 티였다. 그동안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기에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짚었다.

이번 승리로 2위권까지 턱밑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이 가시화됐지만, 유병훈 감독은 연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병훈 감독은 "안양은 첫 번째 목표는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다. 그다음 목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현재 5위라는 순위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점을 쌓아가다 보면 6강 안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호 감독의 강원을 상대로 통산 5전 3승 2무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간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의지와 상대의 변수를 꼽았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이상하게 강원은 안양을 만나기 직전에 부상자 등 이슈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강원이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안양을 상대하곤 하는데, 우리는 우리만의 기준을 내세워 맞섰다. 상대 핵심 모재현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변화가 생긴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엘쿠라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병훈 감독은 "득점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스트라이커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움직임이 우선이다. 계속 움직이다 보면 기회가 생기기 마련인데, 훈련을 거치며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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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헤딩골뿐만 아니라 일대일 상황에서 볼을 지켜주는 경합 과정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 경기 도움에 이어 이번에는 득점을 기록했는데,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고 또 발전해야 하는 선수"라며 깊은 애정과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