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충격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카라스코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2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74구를 던졌는데, 8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교체됐다.
후반기 시작되고 외국인 불펜투수 리오스를 웨이버 방출한 LG는 지난 7월 22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카라스코를 총액 36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카라스코는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ML 데뷔를 했다. 클리블랜드에서 12시즌을 뛰고 이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ML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 1704이닝)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시즌 클리블랜드에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8경기(16⅔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 8경기(선발 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카라스코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km가 나왔는데, 주로 145km대 투심, 143km대 커터 그리고 130km 중반의 슬라이더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 첫 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고서,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도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 5회까지 46구를 던지며 순식간에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카라스코는 7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8회 우강훈으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카라스코는 7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대기록이 눈앞에 있었지만 교체.
카라스코는 경기 후 "팬분들에게 첫 인사를 드리는 경기였는데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아쉽게도 팀이 승리를 하지는 못 했지만 경기는 많이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도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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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에서 7회까지 퍼펙트였다. 교체의 아쉬움은 없었을까. 카라스코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해왔던 피칭을 하려했고, 저보다 타자들을 더 잘 아는 이주헌 선수의 리드를 따려가려했다"며 "오늘 경기는 이전 경기에 나간지 2주가 지났었고 경기 전부터 투구수 제한을 갖고 시작했기 때문에 7회까지 마무리한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카라스코는 "다른 동료들을 통해 익히 들었지만 직접 마운드에서 들어본 LG 팬분들의 응원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쉽게 승리를 선물해 드리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팬분들과 함께 잠실의 주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