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또 근육 올라왔다고 하는데 어떡하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7월 31일) 열린 삼성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한 김진욱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욱은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75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 양쪽 햄스트링 근육 경련으로 강판됐던 경험이 있었다. 첫 햄스트링 경련 증세가 발생한 7월 19일 대구 삼성전 투구수는 79개, 7월 25일 사직 KT전은 4⅔이닝 101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은 증상이 좀 더 빨리 나타났다. 김태형 감독은 “6회까지 던져보라고 했는데, 팔 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해서 일단 이이무라로 바꿨다. 햄스트링 근육이 또 올라왔다고 하는데 어떡하나”라고 설명했다.
통증이 심한 건 아니었지만 몸을 풀면서 다시 한 번 경련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며 예방 차원에서 조기 교체한 것이다.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김태형 감독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는 “초반에 잘 던져주면 좋지만 그렇다고 중간 투수를 올릴 수도 없다. 이제 김진욱 뒤를 준비해야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욱이 내려왔을 때는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필승조 이이무라 쇼타가 삼성 타선에 집중난타를 당하면서 역전을 당했고 결국 7-9로 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이무라가 이전 삼성전에 좀 맞긴 했지만 이이무라가 아니면 막을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이이무라를 빼면 들어갈 투수가 없었다. 이이무라가 맞으면 이후 틀어막을 선수가 없다. 기운으로 누를 투수가 없다. 그렇다고 (최)준용이를 6회부터 땡기면 뒤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