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SF 충격 계획 왜 접었나, 돈 벌어주는 '인기 스타' 유니폼 판매 1위 파워

"이정후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SF 충격 계획 왜 접었나, 돈 벌어주는 '인기 스타' 유니폼 판매 1위 파워

OSEN 제공
2026.08.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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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개편을 위해 이정후의 트레이드를 검토했으나 유니폼 판매 1위 등 높은 인기와 수익 기여도를 고려해 계획을 철회했다. 이정후는 팀 내 고액 연봉 타자 중 유일하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은 이정후를 잔류시키는 대신 연봉 부담이 적고 유망주 확보가 용이한 엘리엇 라모스와 로비 레이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전망이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이정후(27)에 대한 문의를 받으려고 했으나 계획을 바꿨다.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로 최고 인기 스타가 되며 구단에 돈을 벌어다주는 선수를 쉽게 팔아넘길 수 없었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마감일 행보를 전망하며 루머가 있었던 이정후가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잔류시키고, 엘리엇 라모스를 트레이드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마커스 D. 스미스 기자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스미스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인 팀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정후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도 귀기울여 듣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등번호 51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많고,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는 인기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 아이디어를 접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47승63패 승률 .427)로 전체 30개 구단 중 25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는 평균 관중 3만6710명이 들어오고 있다. 전체 6위 기록으로 저조한 성적에 비해 흥행 대박을 치고 있다.

이 같은 뜻박의 인기 몰이는 이정후의 영향력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 존 셰이 기자는 지난달 24일 지역 라디오 KNBR ‘파파&실버’에 나와 “이정후의 유니폼은 지난 몇 년간 자이언츠 모든 매장에서 현역 선수, 은퇴 선수 통틀어 판매랑 1위다. 팬들이 그를 보러 경기장에 온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 시즌 100경기 타율 3할(377타수 113안타) 6홈런 40타점 OPS .768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우익수 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흐름을 바꾸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외야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팀 내 고액 연봉 타자 중 유일하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고, 고점에 있을 때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큰 대가를 기대할 수 있었다. 팀 개편이 시급한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보는 게 당연했지만 결국 팬심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정후의 잔여 연봉도 트레이드가 어려운 요소로 지적됐다. 스미스 기자는 ‘이정후는 2023년에 체결한 6년 1억1300만 달러 고액 계약이 남아있다. 1억1300만 달러 전액이 보장된 계약으로 연평균 1833만 달러를 받는다’며 ‘반면 라모스는 연봉이 81만 달러에 불과해 트레이드하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남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라모스의 트레이드가 가까워지고 있다. 2024년 올스타 출신으로 2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우타 외야수 라모스는 올 시즌 72경기 타율 2할6푼4리(280타수 74안타) 9홈런 34타점 OPS .732를 기록 중이다. 수비가 약하긴 하지만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2029년 시즌 후 FA로 서비스타임도 3년 이상 남아있어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를 받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출신 좌완 선발투수 로비 레이에 대해서도 잔여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다른 구단들에게 알렸다. 시즌 후 FA가 되는 레이는 22경기(21선발·122⅔이닝) 10승6패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 107개로 활약 중이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로 잔여 연봉은 약 800만 달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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