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만 유튜버' 제이크 폴, PFL 품고 UFC 정조준..."데이나 화이트와 싸워 이기겠다"

'2100만 유튜버' 제이크 폴, PFL 품고 UFC 정조준..."데이나 화이트와 싸워 이기겠다"

OSEN 제공
2026.08.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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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이자 프로복서인 제이크 폴이 운영하는 MVP와 격투기 단체 PFL이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폴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선수 중심의 수익 구조를 앞세워 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공개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파이터들에게 공정한 대우와 현대적인 무대를 제공하여 UFC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유튜버이자 프로복서 제이크 폴이 종합격투기(MMA) 시장의 판도를 바꿀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과 미국 격투기 단체 PFL의 합병을 성사시킨 뒤 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폴은 1일(한국시간) 합병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나는 선수들을 위해 전쟁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MVP와 PFL은 지난달 31일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PFL은 운영진과 선수단이 MVP 산하로 통합된다고 설명했다.

새 조직은 복싱과 MMA, 라이브 이벤트, 선수 육성,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하나로 묶는다. 400명이 넘는 정상급 선수도 보유하게 된다.

폴은 "5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MVP는 격투기 산업을 뒤흔들었다. 수많은 시청 기록을 새로 썼고 여자 복싱을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합병도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PFL과 함께하면서 복싱과 MMA를 뛰어넘는 더 큰 무언가를 만들 기회를 얻었다. 더 큰 이벤트와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목표는 선수들을 최우선에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은 약 210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2020년 프로복서로 데뷔한 뒤 타이론 우들리와 앤더슨 실바 등 UFC 출신 선수들을 꺾으며 주목받았다.

2024년에는 마이크 타이슨과 맞붙어 넷플릭스에서만 1억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2021년 설립한 MVP를 통해 흥행 기획자이자 단체 운영자로 활동 범위도 넓혔다.

지난 5월에는 론다 로우지와 지나 카라노의 맞대결을 중심으로 한 MMA 이벤트를 개최했다. 네이트 디아즈와 마이크 페리의 경기, 프란시스 은가누의 케이지 복귀전도 함께 열렸다.

폴이 노리는 지점은 UFC가 오랫동안 비판받아온 선수 처우다.

UFC는 경기 수당과 수익 배분, 선수 개인 스폰서 노출 제한을 두고 꾸준히 비판받았다. PFL은 선수에게 더 높은 수익 배분과 스폰서 자율권을 보장하며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은가누가 PFL 이적 이후 단 한 경기로 UFC에서 수년간 벌어들인 수입을 넘어섰다는 사례도 상징적으로 언급됐다.

폴은 "파이터들에게 공정한 대우와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더 크고 현대적인 무대를 제공하고 싶다. PFL과 힘을 합치면서 그 비전을 10년 앞당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UFC를 향한 메시지는 더 직접적이었다. 폴은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가 UFC와 데이나 화이트에게 싸움을 걸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단순히 싸움을 걸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라고 선언했다.

폴은 그동안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선수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UFC가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동안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MVP와 PFL의 합병으로 폴은 복싱과 MMA를 모두 아우르는 거대 격투 스포츠 기업을 이끌게 됐다. 인플루언서의 돌발 행보로 보기에는 규모와 방향이 분명하다.

폴의 다음 목표는 UFC와의 경쟁이다. 선수 중심의 수익 구조와 흥행력을 앞세운 새 조직이 UFC의 독주 체제에 실제 균열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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