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5) 첼시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보다 미하일로 무드릭(25, 첼시)의 복귀 소식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오랜 시간 홀로 훈련한 선수가 다시 팀으로 돌아오는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첼시는 산드로 토날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이스테방 윌리안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토트넘 케빈 단소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알론소 감독은 "강도가 높고 경쟁적인 경기였다. 당연히 이기고 싶었고 패배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리시즌 준비 경기였고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은 팽팽했고, 후반에는 상대가 10명이 된 상황에서 득점에 가까이 다가갔다. 좋은 분위기와 많은 관중 속에서 치른 좋은 프리시즌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알론소 감독은 결과보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어떤 경기든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 잘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겪는 것이 정상이다. 결과보다 경기력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가 계획대로 75분가량을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관심은 무드릭에게도 향했다. 알론소 감독은 무드릭이 다시 첼시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알론소 감독은 "무드릭을 위해 정말 기쁘다. 그가 이 기간 어떤 일을 겪었고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팀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오랫동안 혼자 훈련했다. 구단과 동료, 스태프 모두가 그를 지원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합류한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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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릭은 첼시의 다음 프리시즌 일정이 열리는 홍콩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선수와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귀 이후 거취와 출전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체력 상태와 다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준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미래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드릭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매일 혼자 훈련해야 했던 시간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축구를 하고 싶었고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큰 변화가 생겼다. 상황이 빠르게 진행될지, 시간이 더 필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우리도 이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은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무드릭이 보여준 모습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엄청난 속도와 일대일 능력을 갖췄고 혼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였다. 특별한 선수다.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무드릭의 복귀는 첼시에도 예상 밖의 호재다. 알론소 감독은 "이 시점에 이런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우리와 함께 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회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나와 팀에도 좋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무드리크 본인에게 가장 큰 일"이라며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못한 좌절감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 그가 팀의 일부라는 감정을 되찾도록 돕고 싶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