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명적인 부상이 커리어 발목을 잡았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현 LAFC)와 뛰어난 호흡으로 빛났던 마노르 솔로몬(27)이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웨스트햄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솔로몬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비공개에 기본 계약 기간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등번호는 10번을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되어 올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치르는 웨스트햄은 닐스 코펜 선수 채용 디렉터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주도하에 솔로몬을 핵심 공격 목표로 낙점하고 영입을 마무리했다. 솔로몬은 웨스트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세 번째 영구 이적 선수다.
솔로몬은 클럽 통산 280경기에 출전해 8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도 통산 30경기 가까이 활약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우크라이나 리그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고, 풀럼과 토트넘에서 EPL 무대를 누볐다. 2024~2025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EFL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비야레알(스페인)과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임대되어 라리가와 세리에 A 무대까지 경험했다.
솔로몬은 입단 소감에서 "웨스트햄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 웨스트햄은 EPL과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과 3년 전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이곳이 바로 이 클럽이 있어야 할 자리다.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 및 코펜 디렉터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구상하는 프로젝트를 확인했다.웨스트햄의 첫 번째 과제는 당연히 승격,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것이다. 첫 시즌은 물론 앞으로의 시즌 동안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코펜 디렉터 역시 "창의적이고 흥미로우며 다재다능한 공격수인 솔로몬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 득점과 도움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선수다. 최근 챔피언십에서 성공 경험과 검증된 기량을 바탕으로 웨스트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풀럼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3~2024 토트넘에 합류했던 솔로몬은 이적 초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적 첫 시즌 EPL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 당시 절묘한 어시스트를 두 번이나 기록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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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서 골을 노리고 솔로몬이 왼쪽 측면을 흔드는 공격 조합은 토트넘의 강력한 무기였다. 번리전 손흥민이 기록한 3골 중 2골이 솔로몬과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솔로몬은 이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재기를 위해 재활에 매진한 솔로몬은 프리시즌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2024~2025를 앞두고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했지만, 팀K리그 및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3연전 모두 벤치를 지키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솔로몬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손흥민의 멀티골을 도왔을 당시 2도움이 전부다.
솔로몬은 리즈, 비야레알, 피오렌티나 임대 생활을 거쳐 이번에 웨스트햄으로 완전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