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칸쿤 출장 '논란'... 충북청주 대표 결국 사과 "일반운영비를 사비라 잘못 표현"

월드컵 기간 칸쿤 출장 '논란'... 충북청주 대표 결국 사과 "일반운영비를 사비라 잘못 표현"

이원희 기자
2026.08.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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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가 월드컵 기간 해외 출장 비용을 일반운영비가 아닌 사비라고 잘못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보조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재정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기장 시설 개선을 위해 청주시 및 도시공사와 협조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충북청주 대표이사 사과문. /사진=충북청주 SNS
김현주 충북청주 대표이사 사과문. /사진=충북청주 SNS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 기간 해외 출장과 관련해 구단 일반운영비로 지출한 비용을 '사비'라고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최근 축구계의 어수선한 여론 속에 충북청주FC 또한 한 언론사에서 많은 질책을 받고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 구단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동안 미흡했던 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고심하고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사과한 부분은 월드컵 기간 진행된 K리그 아카데미 CEO 교육과정과 관련한 비용 문제였다.

김 대표는 "올해 월드컵 기간 K리그 아카데미 CEO 교육과정에 지출한 비용을 일반운영비가 아닌 사비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많은 축구팬뿐만 아니라 시·도민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비'라고 표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보조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에 본의 아니게 일반운영비를 사비라고 표현해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월드컵 기간 진행된 2026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칸쿤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장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출장 관련 비용이 구단 일반운영비에서 지출됐음에도 김 대표가 이를 '사비'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상조 청주시의원(국민의힘)도 해당 문제를 지적하며 구단 운영과 예산 사용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충북청주 대표이사 사과문. /사진=충북청주 SNS
김현주 충북청주 대표이사 사과문. /사진=충북청주 SNS

김 대표는 향후 구단의 재정 운영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매년 홈페이지에 공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도 언급했던 경기장 시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경기장 시설 관련 개선에 대해서도 청주시 및 도시공사와 잘 협조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과 시설, 예산을 핑계 삼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앞장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청주를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김 대표는 "많은 것이 부족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Ultras NNN을 비롯해 관심과 열정으로 지켜봐주시는 충북도민, 청주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구로 시·도민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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