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 후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허락된 시간은 겨우 35분. 그 짧은 시간 안에서도 이강인은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더 높였다.
이강인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마르세유(프랑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AT 마드리드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이자,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날 5-3-2 전형에서 최전방에 포진하 아데몰라 루크먼과 투톱을 이뤘다. 최전방뿐만 아니라 중원과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반 8분 만에 환상적인 패스가 빛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루크먼을 향해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이강인의 패스는 루크먼과 골키퍼 간 일대일 기회로 이어졌다. 루크먼의 슈팅은 다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었다. 3선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공격을 지휘하던 그는 전반 33분에도 앞선 장면과 비슷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허문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는 그러나 루크먼의 트래핑이 다소 길게 이어지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로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이강인은 전반 35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도 동시에 빠졌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교체가 아닌, 경기 전 계획된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강인 대신 투입된 선수는 공격수 카를로스 마르틴이었다.
이강인은 35분 동안 6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볼 터치 횟수는 9회였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데다 결정적인 패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면서 그 외에 인상적인 기록들을 남기진 못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말라가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을 통해 AT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에 나선다. 마요르카 시절 이후 스페인 무대 복귀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