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한화 이글스를 구할 특급 소방수 듀오가 될 수 있을까. 김서현(22)과 정우주(20)가 다음주 홈 6연전에 맞춰 1군에 합류한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이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울산에 있는데 오늘 이동해서 내일은 쉬고 화요일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후반기 8승 13패 1무로 9위로 처져 있다. 6위 자리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 6경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투타 밸런스가 전반적으로 잘 맞지 않고 있지만 특히나 불펜진의 붕괴가 뼈아프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6.37로 9위다.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서현과 정우주를 불러 올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 감독은 앞서 "두 선수가 오면 아무래도 작년에 던졌던 경험도 있고 조금 더 좀 힘이 더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활약을 보고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나란히 최근 3경기에서 비자책 투구를 펼쳤다.
정우주는 15일 울산 웨일즈전에서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등판해 예진원을 삼진 아웃, 노경민을 우익수 뜬공, 김수인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정우주는 지난달 2군으로 향한 뒤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회복에만 전념하던 정우주는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14일 삼성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삼진 2개를 잡아내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서현은 7회 정우주에게 공을 넘겨 받고 등판해 박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좌타자 김서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준서를 다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하재훈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는데 포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기에 자책점으론 기록되지 않았다. 이어 최지만의 타석에선 2루 주자 하재훈을 포수가 견제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지난해 3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 또한 올 시즌 극심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며 1,2군을 오갔다. 지난달엔 제구를 잡기 위해 일본 유학까지 다녀왔는데 최근 3경기에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볼넷 2개가 나왔지만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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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주는 괜찮았고 서현이는 아직 좌타자에게 조금 아쉬웠는데 결국 이 선수들은 관중도 있고 이런 1군에서 던지면 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로 오자마자 승리조나 마무리를 할 수는 없더라도 중요한 역할에서 하나씩 하나씩 해줘 나간다면 우리도 연승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말그대로 연승의 흐름이 필요한 한화다. 그런 점에서 다음주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홈 6연전에 나서는데 첫 상대는 KIA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승차를 최대 3경기까지도 좁힐 수 있다. LG를 상대로도 올 시즌 6승 5패로 근소우위를 보였기에 기대가 커진다.
무엇보다 김서현과 정우주가 합류해 뒷문에 힘을 보탠다면 전력이 한층 안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