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출신들이 다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34)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리드를 만들고 4번 타자 문정빈(23)이 초대형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T 위즈를 9-1로 완파했다.
이로써 3위 LG는 59승 1무 48패, 1위 KT는 62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KBO 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우타 거포들의 장군멍군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KT 안현민이 4회초 잠실야구장 장외로 넘어갈 뻔한 비거리 145m 대형 홈런을 쳤다.
하지만 LG에는 문정빈 있었다. 먼저 LG가 2-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 신민재가 좌전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우자 문정빈의 타석이 돌아왔다.
문정빈은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 공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 쐐기를 박았다. 타구속도 시속 171.9㎞에 비거리 121.4m의 초대형 만루포였다. 문정빈의 시즌 18호 홈런이자 개인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또 다른 엘린이가 관록 있는 투구로 우세를 점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KT 소형준은 문정빈의 한 방에 무너지며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6승)을 마크했다.
LG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쳤다. 문정빈은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 박해민, 송찬의는 각각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지명타자)-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이에 맞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3루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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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시작부터 몰아쳤다. 1회말 1사에서 박해민, 오스틴이 연속 안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송찬의는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KT가 4회 안현민의 우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LG는 곧장 문정빈의 만루포로 응수했다. 7회말에는 3점을 추가로 더 냈다.
박해민이 볼넷에 이어 도루로 3년 연속 30도루에 성공했다. 문정빈은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아 KT에 완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