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호삼 하산 감독이 휴가지에서 두 아내가 벌인 난투극에 충격을 받아 실신했다. 이후 그는 첫째 아내와 이혼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하산 감독이 이집트 북부 해안 포르토 마리나의 한 고급 호텔에서 두 아내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첫째 아내 호와이다 알가르바위와 둘째 아내 단 아담은 호텔 바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휴양객들이 보는 앞에서 몸싸움을 시작했다. 친척들과 보안 요원들이 개입해 제지했으나 두 여성 모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현지 매체 '알 아라비야'는 "하산 감독이 싸움을 말리다 기절했다"고 전했다. 반면 하산 측 변호사는 하산 감독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하산 감독은 카이로 등기소에서 첫째 아내 호와이다와 이혼 서류에 서명했다. 두 사람은 수십 년간 부부로 지내며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둘째 아내 단 아담 측 변호인은 "이혼까지 원치 않았으나 상황이 악화했다"며 "의뢰인이 휴가 중 계획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와이다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당분간 침묵을 지킬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산 감독은 2015년 단 아담과 두 번째 결혼을 했으며, 2022년 잠시 결별했다가 재결합한 바 있다.
이집트 법은 무슬림 남성이 최대 4명의 아내를 두는 것을 허용한다. 단 등기소는 기존 아내에게 새 혼인 사실을 통보해야 하며 남편은 모든 아내에게 주거와 재정 등 동등한 생활 수준을 제공할 법적 의무를 진다.
한편 하산 감독은 2024년부터 이집트 대표팀을 이끌며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글었다. 이집트는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으로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대회 직후 하산 감독은 2030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