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들어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좌완 마무리' 이의리(24)가 오늘(21일) 불펜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다만 이범호(45) KIA 감독은 이의리의 건강과 장기적인 시즌 운영을 위해 무리한 3연투는 가급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IA 이범호 감독은 2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0일) 휴식을 취한 마무리 투수 이의리의 기용 방안에 대해 "오늘은 등판 상황이 되면 나간다"며 "팀이 이기는 게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오늘과 내일 연투를 하게 된다면 일요일 경기에는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IA에게 이의리의 마무리 전환은 그야말로 묘수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한 이의리는 무려 6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고 있다. 특히 8월 들어서만 4번의 세이브를 적립하며 뒷문을 든든히 잠그고 있다.
마무리 보직을 꿰찬 직후 위력적인 구위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지만, 연투에 대한 관리는 매우 엄격하다. 특히 취재진이 '3연투 가능성'을 묻자 이범호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 3연투를 시킬 상황은 아니다. 시즌 후반 정말 중요한 순간에 (3연투가 불가피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는 있겠지만 웬만하면 시키지 않으려 한다"며 "수술을 받은 지 1년 남짓 지난 시점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몸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구 수가 10구 미만으로 적게 나온 경우라도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해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2021시즌 커리어 첫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주로 활약해 온 이의리에게 연투는 새로운 도전 과제다. 이 감독은 "선발로 100이닝 이상 던지던 선수라 물론 이번 시즌 누적 이닝 부담은 적지만, 불펜으로 연투는 이전까지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며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파트가 이의리의 팔 상태와 피로도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