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호비치 무조건 주전? 오현규 먼저 골로 답했다... 튀르키예 현지도 주목 "둘의 경쟁, 시즌 내내 이어질 것"

블라호비치 무조건 주전? 오현규 먼저 골로 답했다... 튀르키예 현지도 주목 "둘의 경쟁, 시즌 내내 이어질 것"

이원희 기자
2026.08.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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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시 소속 오현규가 카우노 잘기리스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1호골과 페널티킥 유도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적인 공격수 블라호비치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오현규는 먼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는 오현규와 블라호비치의 주전 경쟁이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오현규의 활약을 주목했다.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경기에 집중하는 오현규(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오현규(왼쪽). /AFPBBNews=뉴스1

세계적인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가 합류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오현규는 오히려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베식타시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현규는 올 시즌 1호골을 터뜨린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오현규는 전반 6분 만에 리드반 일마즈가 올린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었다.

후반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현규는 후반 12분 상대 수비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베식타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오현규는 이날 1골과 페널티킥 유도 1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2%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걷어내기와 헤더 클리어를 각각 1회씩 올렸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3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는 1차례 승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특히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베식타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블라호비치가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블라호비치는 빈첸조 이탈리아노 베식타시 감독과 이전 소속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 함께한 인연도 있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

하지만 오현규는 주전 경쟁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먼저 골로 답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튀르키예 매체 메드야 에게는 "베식타시의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유럽대항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공격진의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오현규는 치열한 공격진 경쟁 속에서도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경기 전 몸을 푸는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매체는 오현규의 득점과 페널티킥 유도 장면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현규는 후반 15분 블라호비치와 교체됐지만 이날 활약으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오현규 대신 투입된 블라호비치는 이날 베식타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풋몹은 블라호비치에게 평점 6.1을 매겼다.

메드야 에게는 오현규가 득점 외에도 다양한 장점을 갖춘 공격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득점력뿐 아니라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도 강점"이라며 "상대 수비수를 전방에서 압박할 수 있는 공격수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블라호비치. /사진=베식타시 SNS
두산 블라호비치. /사진=베식타시 SNS

또 오현규와 블라호비치와 주전 경쟁에서도 섣불리 한 선수의 우위를 점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에게 주전 기회가 있다는 뜻이었다.

메드야 에게는 "베식타시가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선택지가 늘어났다"며 "오현규와 블라호비치의 주전 경쟁은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현규도 블라호비치 같은 중요한 스트라이커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자신의 발전을 위한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20대 중반인 오현규에게 베식타시에서의 시간은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시험대 중 하나"라며 "최근 상승세와 유럽대항전 득점 이후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베식타시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 스코어. /사진=베식타시 SNS
최종 스코어. /사진=베식타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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