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조은혜 기자] "저는 기대치가 더 높았습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29일 키움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은 키움 안우진과 첫 선발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는데,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까지 잠실을 찾아 두 160km 파이어볼러의 만남을 지켜봤다.
결과는 곽빈의 판정승. 안우진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 78구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고, 최고 160.3km/h 구속을 자랑하며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 키움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11승을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아주면서 전체적으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한 6회까지는 경기가 대등하게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타자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잘 던졌는데, 사실 나는 기대치가 더 높았다"며 "실점하는 과정에서 구종 선택 같은 것들은 아까 얘기를 나누며 복기를 했다. 그래도 6이닝 2실점이면 너무 잘해준 건데, 2026년 곽빈이라면 내 욕심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아니라, 칭찬하는 의미에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좋은 경기가 많았는데 상대 투수가 또 잘 던지는 투수니까 내 기준에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두산은 최민석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최민석 역시 올 시즌 22경기 121⅔이닝을 소화해 12승3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철벽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키움 전준표를 상대하는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지명타자) 세베리노(1루수) 김대한(우익수) 조수행(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