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리스 신성'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23)가 온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BVB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부상으로 마감했다.
독일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개막전에서 함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도르트문트의 모든 관심은 콘스탄텔리아스에게 쏠렸다. 그리스 출신 신입생인 그는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콘스탄텔리아스였다. 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간 행운의 골이긴 했지만, 팬들을 열광케 하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콘스탄텔리아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후반전 초반 바커리 야타와 경합 도중 왼쪽 무릎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다행히 스스로 경기장을 걸어서 빠져나가긴 했으나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아직 최종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는 상황. 만약 정말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면 최소 몇 달은 자리를 비워야 한다. 올여름 2600만 유로(약 416억 원)를 들여 콘스탄텔리아스를 영입한 도르트문트로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의사가 무릎을 검사했는데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보고 있다"라며 "정말 십자인대 파열이라면 이번 승리를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셈"이라고 밝혔다.
콘스탄텔리아스 본인도 곧바로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코바치 감독은 "그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내게 뚝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날 콘스탄텔리아스의 가족 모두가 그의 데뷔전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는 것.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첫 경기는 악몽 같은 부상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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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치 감독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가족이 이 경기를 보기 위해 특별히 왔는데, 그는 골을 넣고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고, "부상 사실이 확인된다면 우리 모두 매우 슬플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더 강해져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닐스올레 보크 디렉터 역시 "심각한 부상이 걱정된다.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우려가 있다"라며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콘스탄텔리아스는 첫날부터 이곳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우리 모두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빌트는 "도르트문트의 걱정은 매우 크다. 새롭게 합류한 '슈퍼 그리스인'의 꿈같은 데뷔전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BVB는 이제 26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신입생의 부상을 걱정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