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이런 낭만이!' 마침내 구단 창단 최초 역사 썼다! '9이닝 완봉승 대박' 그 주인공은 '대체 외인 괴물' 아빌라였다 [인천 현장리뷰]

'KBO에 이런 낭만이!' 마침내 구단 창단 최초 역사 썼다! '9이닝 완봉승 대박' 그 주인공은 '대체 외인 괴물' 아빌라였다 [인천 현장리뷰]

인천=김우종 기자
2026.09.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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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페드로 아빌라의 9이닝 무실점 완봉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꺾고 승리했다. 아빌라는 2021년 SSG 랜더스 창단 이후 최초의 완봉승 기록을 세웠으며,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4연패 늪에 빠졌고 선발 박신지가 패전 투수가 됐다.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전의산(가운데)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전의산(가운데)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아빌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아빌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페드로 아빌라의 완봉투를 앞세워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SG는 51승 66패 5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8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61승 56패 4무로 리그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 박성한(우격수), 에레디아(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전의산(1루수), 조형우(포수), 김요셉(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평균자책점 1점대 괴물 외인' 페드로 아빌라였다.

'19세 루키' 김요셉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다. 사령탑인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저녁까지는 안상현을 3루수로 내보내려 했다. 김요셉을 기용할 타이밍을 못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써보려 한다. 본인도, 수비 코치도 계속 잘 준비했다. 주시하고 있었는데, 이왕 투입할 거라면 과감하게 선발로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친구의 기량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깜짝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김민석(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강승호(1루수), 조수행(우익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박신지였다.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손아섭과 양석환을 콜업하는 대신. 전다민과 류현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과 양석환의 콜업에 관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 팀이 지금 힘든 상황이다. 베테랑들이 와서 선수들과 팀에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콜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3회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준재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포수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2사 후 에레디아가 박신지의 초구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후속 조형우마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6회 전의산이 연타석 홈런포의 주인공이 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용찬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 올 시즌 34번째, KBO 리그 통산 1276번째였다.

반면 두산 타선은 좀처럼 아빌라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첫 출루이자 안타는 6회 1사 후 나왔다. 정수빈이 2루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이내 정수빈이 도루에 실패한 뒤 김기연마저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7회에도 삼자 범퇴로 물러난 두산 타선. 7회까지 아빌라의 투구 수는 74개.

그랬던 두산이 8회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안재석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대타 양석환이 6구 승부 끝에 볼넷, 조수행이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각각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 아웃, 김기연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각각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9회초. 두산의 마지막 공격. 아빌라가 또 힘차게 마운드를 향해 뛰어왔다. 1루 파울라인을 밟지 않은 채 폴짝 뛰어넘자, SSG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8회까지 그의 투구수는 93개. 선두타자 박찬호를 2루 땅볼, 오명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솎아낸 뒤 김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아빌라. 이때 투수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고, 계속 남은 아빌라였다. 그리고 양의지마저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아빌라는 9이닝(총 101구)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대역투를 펼치며 KBO 리그 첫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5승 달성 성공. 이는 SSG 랜더스(2021년 창단 이후) 창단 최초 완봉승 기록이다. 총 5안타의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멀티홈런과 함께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박신지(총 59구)가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윤태호, 이용찬, 김영현, 서준오가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조형우(오른쪽)가 4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조형우(오른쪽)가 4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3루수 김요셉(아래)이 멋진 다이빙 캐치를 해내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3루수 김요셉(아래)이 멋진 다이빙 캐치를 해내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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