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보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다” 오타니 투수 복귀 사실상 무산…로버츠 감독도 인정, 가을야구 등판 어렵다

“달력 보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다” 오타니 투수 복귀 사실상 무산…로버츠 감독도 인정, 가을야구 등판 어렵다

OSEN 제공
2026.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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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투수 복귀를 단념할 전망이며 포스트시즌 등판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남은 일정과 투구 강도를 고려할 때 오타니의 실전 복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부상 여파로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했으며 다저스가 구상했던 오프너 활용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다.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투수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오프너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를 늘리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7일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을 향한 투수 복귀를 단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직 투수로서 공식적인 셧다운 상태는 아니라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공식적으로는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달력을 보고 그가 이번 주에 얼마나 공을 던졌는지 생각한다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복귀 계획을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오타니가 투수로 실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타니는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 불편 증세로 지난 7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투수 복귀를 위한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지난달 22일에는 라이브 배팅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금씩 투구 강도를 높이며 복귀를 향해 나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몸 상태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지난 3일부터 3경기 연속 결장한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당초 오타니를 오프너로 실전에 투입한 뒤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 계획 역시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프너로 나서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다시 밟을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시간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포스트시즌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투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고 실전에서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늘리기에는 여유가 많지 않다.

결국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공식적인 셧다운 선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도 현실적으로 복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인정했다.

투타 겸업 복귀를 준비해왔던 오타니. 다저스의 가을야구 마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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