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홈런에 박진만도 깜짝! "기세 좋은 사토시가 총알처럼 던졌는데 총알처럼 넘어가더라"

김도영 40홈런에 박진만도 깜짝! "기세 좋은 사토시가 총알처럼 던졌는데 총알처럼 넘어가더라"

대구=박수진 기자
2026.09.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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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전날 대구에서 터진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시즌 40호 홈런에 대해 감탄을 표했다. 김도영은 8일 경기 6회초에 구원 투수 사토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타이거즈 국내 타자 최초의 단일 시즌 40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박 감독은 사토시가 총알처럼 던진 공이 총알처럼 넘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김도영의 실력을 인정했다.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적장조차 헛웃음 섞인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전날(8일) 대구에서 터진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의 역사를 새로 쓴 시즌 40호 홈런을 돌아보며 솔직하고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모두가 기다렸던 김도영의 이번 시즌 40번째 홈런은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 6회초에 나왔다. 삼성이 4-1로 앞서던 상황에서 선발 최원태에 이어 교체 투입된 구원 투수 사토시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김도영. 승부는 단 1구 만에 끝났다. 사토시가 꽂아 넣은 초구 149km 한가운데 직구를 김도영이 지체 없이 잡아당겼고, 타구는 라이너성 궤적을 그리며 좌익수 뒤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28m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 한 방으로 김도영은 해태 시절을 통틀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국내 타자 '최초'의 단일 시즌 40홈런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세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40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자, 41번째 아치를 그릴 경우 단독 신기록을 작성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대기록이었다.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도영의 피홈런 상황이 화두에 오르자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솔직하게 놀란 속내를 털어놨다. 박 감독은 "사토시가 상대 타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투수라 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걸 초구에 정타로 쳐서 넘기는 걸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랐다"며 "김도영이 정말 좋은 선수이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박 감독은 "사토시도 던져놓고 멍하니 놀라더라. 본인도 그동안 기세가 올라와 있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도 있어서 공을 총알같이 씩씩하게 던졌는데, 그게 총알같이 날아가 버리니까 마운드에서 순간 멍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비록 상대에게 맞은 뼈아픈 홈런이었지만,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국내 선수 첫 4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김도영의 전광석화 같은 배트 스피드 앞에서는 상대 사령탑 박진만 감독도 유쾌한 인정과 감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40홈런 직후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40홈런 직후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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