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초구를 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솔직히 쉽지 않은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데뷔 첫 40홈런 시대를 연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한 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도영은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 130m의 초대형 아치였다.
이로써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와 함께 KIA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9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전날 김도영이 터뜨린 홈런 이야기가 나오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초구를 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솔직히 쉽지 않다. 다시 한번 느꼈지만 김도영은 정말 좋은 선수”라며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미야모리도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을 텐데 김도영에게 총알 같은 타구를 맞고 나서 좀 멍한 표정을 짓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다.
전날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던 류지혁은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한다.
박진만 감독은 “제대로 걷지 못해 며칠 동안 경기에 못 나갈 줄 알았는데 오늘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분명히 통증이 있을 텐데 베테랑으로서 팀이 중요한 시기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의욕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 타구에 무릎 부위를 맞을 때 가장 아프다.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상 출장하게 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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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 고영표라는 점을 고려해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를 7번에 배치하는 등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이드암 계열 투수들이 ABS에 고전하는데 고영표는 ABS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