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민 솔로포+결승타→하현승 3이닝 퍼펙트' 한일전 짜릿 역전승... 한국 U-18 대표팀, 결승행 9부 능선 넘었다

'이호민 솔로포+결승타→하현승 3이닝 퍼펙트' 한일전 짜릿 역전승... 한국 U-18 대표팀, 결승행 9부 능선 넘었다

안호근 기자
2026.09.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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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U-18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호민의 솔로 홈런과 역전 결승 2루타, 하현승의 3이닝 퍼펙트 투구에 힘입어 슈퍼라운드 2승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필리핀과의 최종전을 통해 슈퍼라운드 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서고 있는 U-18 대표팀 이호민이 지난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평가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서고 있는 U-18 대표팀 이호민이 지난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평가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역전승으로 잠재우며 결승행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윤진(55)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3-2로 꺾었다.

초반에는 일본에 분위기를 빼앗겼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이시다 유세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시다의 도루에 이어 1사 2루에서 오노 슈스케의 2루타와 만야 켄신의 안타가 이어지며 일본이 2점을 먼저 달아났다.

2회말 위기를 벗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박근서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올려보냈고 공을 넘겨 받은 윤예성(인창고)이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는데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민훈(광주진흥고)이 일본 2,3번 타자를 연달아 바깥쪽 코스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뿌려 KK로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3회초 선두 타자 박보승(경남고)이 이날 첫 안타를 날렸고 4회초 득점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이호민(경남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선발 하현승(부산고)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선발 하현승(부산고)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4회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이시다 유세이가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박보승이 감탄을 자아내는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낚아챘다.

5회말부터 하현승(부산고)을 등판시켜 총력전에 나섰다. 나흘 전 대만전에서 한계 투구 수인 90구를 꽉 채운 뒤 사흘 휴식 만에 등판한 하현승은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 시속 150㎞를 뿌렸다. 상대 중심 타선을 삼진 2개로 요리하며ㅇ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희성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고 황성현(덕수고)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득점권에서 나선 엄준상(덕수고)은 직전까지 대회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이어 선제 솔로포의 주인공 이호민이 좌익수 방면 역전 2루타까지 날렸다.

하현승은 6회말에도 삼진 하나, 7회말엔 삼진 2개를 더 잡아내며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5탈삼진을 기록, 다시 한 번 승리 투수가 됐다.

김민훈의 역투도 눈부셨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중압감을 안고 등판했으나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이호민과 박보승이 멀티히트를 터뜨렸고 엄준상도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사실상 결승 진출을 굳혔다. 지난 7일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슈퍼라운드에 1승을 안고 나서게 됐고 A조의 일본까지 잡아내 슈퍼라운드 2승을 확보해 12일 약체 필리핀과 최종전만을 남겨뒀다. 슈퍼라운드 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 중인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을 앞두고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 중인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을 앞두고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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