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그렇게 아꼈는데' 불과 29세에 '커리어 폭망'... '마지막 희망' 토트넘 탈출마저 실패

'손흥민이 그렇게 아꼈는데' 불과 29세에 '커리어 폭망'... '마지막 희망' 토트넘 탈출마저 실패

박건도 기자
2026.09.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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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이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로의 이적이 개인 조건 협상 문제로 불발되며 팀 잔류가 유력해졌다. 히샬리송은 앞서 에버턴 복귀 협상 결렬과 EPL 25인 공식 출전 명단 제외라는 수모를 겪으며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의 이적 요청과 선택으로 인해 명단 제외가 결정되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젠 진짜 답이 없는 수준이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LAFC)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29)의 '토트넘 탈출'이 끝내 무산됐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의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 이적이 불발됐다"며 "브라질 복귀를 둘러싸고 구단 간 이적료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개인 조건 협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탈출 실패가확정적이다. 브라질 리그 이적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밤 마감됨에 따라 히샬리송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히샬리송의 굴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친정팀 에버턴으로의 3500만 파운드(약 620억 원) 규모 복귀 협상이 개인 조건 불일치로 결렬된 데 이어, 토트넘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공식 출전 명단에서 전격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앞서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히샬리송이 올 시즌 구단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전했다. 사령탑과 갈등이 결정적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 역시 "그가 너무 여러 번 팀을 떠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며 공식 석상에서 명단 제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선수불만도 극에 달했다. 이에 히샬리송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는 그 누구도 내 미래를 대신 결정하지 못하게 하겠다. 압박, 협박, 보복 등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며 구단 수뇌부를 향해 거센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이어진 남미 복귀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BBC'에 따르면 히샬리송과 토트넘 구단은 남은 9개월의 계약 기간을 두고 법적 분쟁 및 갈등을 빚고 있다. 히샬리송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의 잔여 기간을 상호 해지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나길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권한을 쥐고 있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EPL 1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 요청과 항명 파문 끝에 공식 경기 출전 자격조차 잃은 채 벤치조차 앉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히샬리송은 좋은 선수다.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알고 있다"며 "내가 직접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면 후회가 남았겠지만, 이번 결정은 구단이 내린 것이 아니라 그가 내린 선택의 결과"라고 못 박았다.

이어 "상황이 다르게 흘러갔다면 좋았을 것이다. 히샬리송이 명단에 남아 행복하게 재계약까지 맺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잊을 수는 없지만, 지난 45일간 벌어진 일 역시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친정팀 에버턴에 이어 고국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로의 탈출구마저 닫히면서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은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완전히 가로막힌 채 사실상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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