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1루수 나승엽(24)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승엽이) 타격을 잘 쳐야 수비 실수가 어느정도 만회가 되고 부담이 덜 할텐데 타율이 너무 안좋아서 수비도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고승민(1루수) 한동희(3루수) 전민재(유격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찬형(2루수) 박건우(포수) 장두성(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래 나승엽이 7번 1루수로 들어가 있었지만 라인업 마감 직전 빠지고 박찬형이 대신 들어갔다.
나승엽은 올 시즌 83경기 타율 2할6푼7리(300타수 80안타) 6홈런 44타점 41득점 1도루 OPS .733을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실책도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시즌중이기 때문에 수비 연습을 해도 스프링캠프 정도로 연습량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수비만 본다면 (박)승욱이가 1루수로 나가야 한다. 그래도 (나)승엽이가 주축이 되는 선수니까 계속 경기를 나가는데 수비가 타격에까지 영향이 갈지 모르겠다”며 나승엽의 수비 불안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했다.
“앞으로 팀에서 한 젊은 선수에게 의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지금 2군에 있는 선수들을 1군에 올려 보니까 경쟁력이 된다. 내가 첫 해 맡았을 때만 해도 (1군, 2군) 차이가 많이 났는데 이제는 충분히 경쟁이 된다”면서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윤성빈을 1군에 콜업하고 김진욱과 노진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는 14일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이 예정되어 있는 김진욱은 소집 전까지 1군에 동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에서 구위로 누를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해서 (윤)성빈이를 콜업했다. 볼넷을 주더라도 힘으로 이겨야 할 때가 있다”면서 “퓨처스리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제구를 잡는게 우선”이라며 윤성빈이 타자와 승부를 해주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