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역전 드라마' 호주에 3-2 역전승 '월드컵 출전권 획득'... 아시아선수권 3위 마감

남자배구 '대역전 드라마' 호주에 3-2 역전승 '월드컵 출전권 획득'... 아시아선수권 3위 마감

김명석 기자
2026.09.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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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7 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트 스코어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했다.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황승빈.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황승빈.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상위 3개 팀에 돌아가는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3-2(16-25, 25-18, 22-25, 25-18, 15-9)로 제압했다.

전날 일본에 0-3 완패를 당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채 3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호주전을 역전 드라마로 마무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를 3위로 마친 한국은 1~3위 팀에 돌아가는 2027 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로써 내년 남자 월드컵에는 결승 맞대결을 앞둔 일본과 이란, 그리고 한국이 출전한다. 일본과 이란의 결승전 승리 팀은 2028 LA 올림픽 출전권까지 얻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세트부터 상대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흔들렸다. 12-15 상황에선 상대 서브에 연속 실점했고, 이후 범실과 상대 블로킹 등 격차가 크게 벌어진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1세트 블로킹은 한국이 0개, 호주는 5개였다.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그러나 2세트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며 13-7까지 리드를 잡았다. 범실 등 연속 3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임동혁 등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20-16 상황에선 임동혁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나왔고,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틈타 결국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 기세를 3세트로 이어가진 못했다. 초반부터 팽팽했던 흐름 속 호주가 달아나기 시작했지만, 한국 역시도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와 박경민의 블로킹 등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격에 나섰다. 다만 22-22까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임동혁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는 등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맞고 한국 코트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더해졌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세트 초반 호주가 달아나면 한국이 뒤쫓는 양상으로 전개되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불꽃이 튀었다. 13-14로 뒤진 세트 중반엔 임동혁이 절뚝이며 교체되는 부상 악재가 더해져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임재영의 공격 등으로 격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상대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부터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에 허수봉의 강력한 스파이크 등을 앞세워 호주를 흔들었다. 허수봉의 몸을 날린 디그에 임성진의 연타 등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호주가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임성진의 블로킹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과 행운의 득점에 막판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한국은 결국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뒤 포효했다.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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