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금목걸이 차고 망사 드레스까지 입었는데...' 사발렌카 US오픈 결승에서 '멘탈붕괴'...100주 만에 세계 1위 빼앗겼다

'5억 금목걸이 차고 망사 드레스까지 입었는데...' 사발렌카 US오픈 결승에서 '멘탈붕괴'...100주 만에 세계 1위 빼앗겼다

OSEN 제공
2026.09.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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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가 2026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패하며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화려한 보석과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결승전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사발렌카는 99주 동안 유지했던 세계 1위 자리를 리바키나에게 내주게 되었다.

[OSEN=서정환 기자] 화려한 보석 목걸이와 망사 드레스로 대회 내내 화제를 모았던 아리나 사발렌카(28, 벨라루스)가 엘레나 리바키나(27, 러시아)에게 패하며 US오픈 3연패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바키나에게 1-2(4-6 7-5 2-6)로 패했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사발렌카는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리바키나는 생애 첫 US오픈 우승과 함께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발렌카는 코트 안팎에서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망사 소재의 대담한 나이키 드레스와 화려한 금목걸이가 연일 화제가 됐다.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목걸이를 비롯해 귀걸이와 팔찌까지 착용했다. 보석은 125캐럿 이상에 달했다. 경기에 차고 나온 보석만 5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두고 팬들은 "테니스나 잘 쳐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발렌카는 오히려 "나는 이 의상이 좋다"는 태도를 보였다.

사발렌카는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US오픈에서 무려 20경기 연속 승리를 달리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리바키나를 만난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발렌카는 첫 세트부터 리바키나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흔들렸다.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 반격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다시 무너졌다. 리바키나가 3세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사발렌카는 점점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공을 관중석으로 보내 경고를 받았고 라켓을 부수는 등 거친 반응까지 나왔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멘탈이었다. 리바키나는 2세트를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끌어올리며 사발렌카를 몰아붙였다. 반면 사발렌카는 3연패라는 엄청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경기 후 인터뷰엥서 "3연패를 노리는 과정에서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더 뼈아픈 것은 US오픈 왕좌뿐만이 아니다. 사발렌카는 이번 패배로 세계 1위 자리까지 리바키나에게 넘겨줬다. 99주 동안 이어졌던 세계 1위 연속 재임도 끝났다.

반면 리바키나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녀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제패했다. 윔블던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리바키나는 세계 1위까지 차지하면서 이제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올라섰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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