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기적을 재현하고자 하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일단 사령탑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남은 시즌 NC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되는 건, 대체 외국인 투수인 마이크 클레빈저(34)가 합류한다는 점이다. 하필 갈 길 바쁜 LG 트윈스가 클레빈저를 처음 상대하게 됐다.
NC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4연승을 마감, 59승 61패 2무를 기록했다. NC는 6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만약 NC가 이날 승리했다면, 5위 두산(64승 60패 4무)과 승차를 1경기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패하면서 승차는 3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사령탑인 이호준 감독은 이번 두산과 2연전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감독은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상대가 두산이라고 해서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여 있진 않다. 우리가 남은 일정에서 치러야 할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는 1승 1패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기들도 남아 있는데, 당장 무리하다가 남은 일정을 그르치면 그게 더 큰 타격이다. 아직은 철저히 순리대로 풀어가려고 한다. 상대가 두산이라고 무리할 생각은 없다. 괜히 욕심을 부리다가 지기라도 하면 팀 분위기가 정말 힘들어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 감독의 바람대로 NC는 두산과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12일 경기에서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앞세운 끝에 10-9로 승리했다. 그러나 13일 경기에서는 아시아 쿼터 투수 토다 나츠키가 2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초반에 무너지면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NC는 2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두산은 1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 NC가 두산보다 6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은 아직도 3경기나 남아 있다. 두 팀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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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 역시 12일 경기 후 "사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상대가 두산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두산도 그렇고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치러야 할 경기가 많기에, 이번 2연전이 큰 의미를 주진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잔여 경기가 많다는 게 (두산보다) 유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분명히 계속 좋을 수는 없기에, 또 한 번 요동치는 흐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NC는 남은 시즌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대체 외국인 투수 클레빈저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 동안 활약했다. 164경기(142선발)에 등판해 60승 44패, 809⅔이닝,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이름값 있는 투수다.
이 감독은 13일 클레빈저의 향후 활용에 관해 "13일 저녁에 입국한다. 14일에는 가볍게 캐치볼을 할 계획이다. 이어 15일에는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16일 경기(창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일단 80구 전후로 투구가 가능하다. 한국에 오기 전 불펜 피칭을 한 차례 했다고 한다. 그걸 토대로 일정을 잡았다. 본인도 16일 등판에 관해 문제없다고 했다. 관건은 시차 적응이다. 그 부분만 조금 걱정이 되는데, 일단 16일 공 던지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NC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과연 남은 22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