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5위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두고 6위 NC와의 경기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이날 포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최민석과 김민석 두 '민석이'가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개인적으로도 반가운 하루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의지의 9월 타율은 0.094. 1일 LG전 멀티히트 이후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양의지는 12일 NC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긴 침묵을 깼다. 그리고 이날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다시 한번 타격감을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양의지는 "홈런도 기쁘지만 앞서 나온 첫 타석 안타가 개인적으로 유의미했다. 지금 홈런 개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팀의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팀의 5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후배들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에서는 곽빈, 최민석, 박준순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양의지는 "빈이와 민석이, 준순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출전하는데, 무조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며 웃었다.
끝으로 양의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내일 휴식 잘 취하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