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신인 시절 기억 때문일까, 여전히 담장 무서워해"...기대타율 1할대→3루타 헌납, 이정후 수비력 또 도마 위로

"LEE 신인 시절 기억 때문일까, 여전히 담장 무서워해"...기대타율 1할대→3루타 헌납, 이정후 수비력 또 도마 위로

OSEN 제공
2026.09.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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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기대 타율 1할대의 타구를 놓치며 3루타를 헌납해 수비력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가 신인 시절 담장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여전히 펜스 플레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후는 강한 어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비 아웃 수치인 OAA에서 메이저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OSEN=조형래 기자] “그 타구는 잡았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올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했다.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 범위에 대한 아쉬움이 짙었다. 대신 이정후의 강한 어깨를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우익수 자리에서 이정후의 수비력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우익수 수비력은 도마 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신인 포수 에단 살라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이정후 쪽으로 향했고 우측 높은 담장을 때릴 듯한 기세였다.

그런데 이정후가 이 타구를 놓쳤다. 담장과 거리가 있었지만 점프를 했고 타구를 놓쳤다. 에단 살라스가 3루까지 향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정후의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정후가 담장 앞에서 점프를 했지만 실제로 타구는 담장 가장 하단을 때렸다. 이정후가 담장에 조금 더 다가섰더라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법한 타구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 자체의 비거리는 352피트(107.3m)였다. 30개 구장 중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하지만 기대 타율 자체는 1할2푼에 불과했다. 94.7마일의 타구 속도와 36도의 발사각도 등을 감안하면 담장을 넘어갔으면 넘어갔지, 외야수가 잡기 힘든 타구는 아니었다는 데이터였다.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SNS 계정인 ‘코스트 투 코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의 이 수비 장면을 두고 ‘이정후는 그 타구를 잡았어야 했다. 루키 시즌 기억 때문에 여전히 담장을 무서워하고 있다. 그 타구를 잡기 위해 굳이 점프를 할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4년 빅리그 데뷔 시즌, 중견수 포지션에서 담장에 부딪히면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이정후의 펜스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물론 이정후는 이날 6회초 또 다른 펜스 플레이는 잘 해냈다. 사마드 테일러의 타구가 우측 파울 지역 쪽으로 향하자 낮은 담장과 그물망에 기대어서 타구를 처리했다. 그러나 이정후가 내준 3루타에 대한 인상이 짙었다.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던 타구였기에 그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정후는 우익수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지 않다. 송구 강도는 시속 89.7마일(144.4km)로 메이저리그 상위 16%에 해당할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평균 대비 아웃을 의미하는 OAA(Outs Above Average) 수치는 -5로 메이저리그 전체 하위 9%에 그치고 있다.

이정후의 수비력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타격 성적도 떨어지고 있는 현재, 이정후에게 시련의 3년차 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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