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성(52) 축구 해설위원이 이승우(28·전북 현대)의 한국 축구대표팀 미발탁 이유를 '2선 포지션 경쟁'과 '국제무대 기준의 피지컬·수비력 부족'으로 꼽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지만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이승우는 뽑히지 않았다.
이승우는 올 시즌 8골 3도움으로 총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만 5골 2도움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번에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문성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이승우가 안고 있는 두 가지 현실적인 벽을 지적했다.
첫 번째 이유는 2선 자원의 과포화다. 이번 모레노호 명단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파 정예 멤버와 이동경, 정승원 등 국내 정상급 자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박문성 위원은 "여러분들, 일단 기본적으로 저 2선을 보시라. 많게는 4배수, 적게는 2~3배수까지 포진해 있다"며 대표팀 내 치여한 경쟁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세컨(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도 손흥민 선수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려올 수도 있는 자리기 때문에 웬만큼 잘해서는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국제 무대에서 요구되는 피지컬과 수비력을 꼽았다. 박문성 위원은 "이승우 선수에 대해 우리가 조금만 냉정하게 한 번 보자"며 "사실 지난번 월드컵 때도 그랬고 그전에도 그렇고, 근래에는 계속 잘 안 뽑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전북에서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은 알지만, 역대 감독들이 보는 기준은 계속 똑같은 것 같다"면서 "후반전에 들어가서 흔들거나 순간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것들은 좋지만, A매치는 결국 국가 레벨에서 부딪히는 무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대에서는 피지컬 싸움과 수비적인 능력이 필수적인데, 냉정하게 그런 부분에서 (이승우가) 다소 부족하다고 감독들이 계속해서 똑같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레노 체제에서 이승우가 치열한 2선 경쟁 문을 열기 위해선 전매특허인 공격적 재능 외에도 국제무대 기준에 부합하는 피지컬 경합과 수비 가담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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