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팀 주장을 배출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 캡틴이 노시환으로 결정됐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게임 대비 첫 공식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주장으로 노시환을 낙점했다”라고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굉장히 밝고 유쾌하다.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서 결정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주장 후보군은 노시환과 김도영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처음에 김도영 선수도 생각을 했는데 모든 게 김도영 선수한테 집중이 되면 너무 부담을 느낄거 같았다. 그라운드에서의 시간, 마음을 다른 쪽으로 뺏기지 않을까 우려됐다. 노시환 선수가 넓은 가슴으로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노시환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경남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8년차 내야수다. 2023년 홈런왕(31개)과 3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능력을 인정받아 2026시즌에 앞서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 규모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 기록은 118경기 타율 2할8푼1리 27홈런 90타점 90득점 OPS .861. 노시환은 이번 대표팀 야수진의 최고참이다.
선수들 또한 캡틴 노시환을 반겼다. 김도영은 “(노)시환이 형이 주장이 돼서 좋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좋은 메시지를 계속 주기 때문에 좋은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 소집 후 형이 ‘경험 쌓는다는 마음을 버렸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하나의 목표를 갖고 왔기 때문에 결과로 성적을 내야한다’라는 무언의 압박을 줬다”라고 말했다.
노시환보다 1년 선배인 곽빈은 “(노)시환이가 긴장하지 말고 야구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냥 좀 웃겼다. 재미있게 첫 미팅을 가졌다. 나한테는 인사를 안 하냐고 하더라”라고 환하게 웃으며 노시환 주장 체제의 좋은 분위기를 직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