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회심의 대주자 투입은 허망한 결과로 돌아왔다. 기적의 역전승 분위기가 무르익던 가운데, 주루사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5위 두산을 추격해 가던 상황에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반 8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주루사로 놓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NC는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8회 블레인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3,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김휘집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휘집은 대주자 오태양으로 교체됐다. 좀 더 발이 빠른 주자를 투입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어보겠다는 계산이었다. NC는 LG 마무리 손주영을 일찌감치 불러왔다.
그리고 박건우의 중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1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이어갔다. 오태양은 3루까지 향했다. 타석의 서호철은 손주영과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때 LG 포수 이주헌이 재빠르게 3루의 오태양 위치를 확인했다. 오태양의 리드 폭이 큰 것을 확인한 이주헌은 3루에 송구했고 오태양은 아웃 됐다. 스킵 동작을 이어가다 3루로 귀루했지만 LG 수비진의 약속된 플레이에 당했다. 추격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과정에서 허무한 비명횡사였다. 이닝이 종료됐다. 비디오판독을 거칠 것도 없는 완벽한 아웃이었다.
한풀 기세가 꺾인 NC였지만 9회 천재환과 김형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권희동이 번트 실패 이후 삼진을 당했고 신재인이 3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NC는 지난 12일, 5위 두산을 10-9로 격파하면서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튿날 13일 경기에서 두산에 패했고 이날 LG전까지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5위 두산과 승차가 다시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어쩌면 격차를 다시 좁히며 기적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찰나의 디테일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