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2분 만에 치명적 실수...박태하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치명적 실수...박태하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OSEN 제공
2026.09.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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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베이징 궈안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세 골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경기 초반 실수로 계획이 틀어진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베이징 궈안전 패배의 원인으로 경기 초반 실수를 꼽았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준비한 계획은 시작 2분 만에 틀어졌다.

포항은 15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진시우가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차드락 아콜로에게 소유권을 빼앗겼고, 아콜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트란지스카의 페널티킥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12분 다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안재준이 포항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어진 아콜로의 슈팅을 윤평국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장시저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와 완델손, 주닝요를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스로인 이후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두지아크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포항이 내준 세 골 모두 수비 과정의 불안에서 시작됐다. 두 골은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다가 소유권을 내줘 허용했고, 나머지 한 골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정리하지 못한 결과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ACLE 첫 경기인 만큼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 다만 최근 리그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 초반 실수로 인해 준비했던 계획이 틀어진 부분은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패배로 포항은 K리그1을 포함한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도 3무 1패에 그쳤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아시아 무대 첫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를 외면해서는 안 되지만, 패배에 지나치게 얽매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첫 경기를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리그에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축구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오늘 나온 실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되, 지나간 일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했으면 한다. 앞으로 리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2차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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