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에 왜 그러나" 어제는 야구장 잘못 가더니, 오늘은 버스도 안 왔다... AG 연이틀 황당 수난

"韓 축구에 왜 그러나" 어제는 야구장 잘못 가더니, 오늘은 버스도 안 왔다... AG 연이틀 황당 수난

이원희 기자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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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차량 운영으로 연이틀 수난을 겪었다. 15일 카타르전 당시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해 도착이 지연되었으며, 다음 날에는 훈련장 이동 차량이 오지 않아 대체 차량을 마련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숙소 누수와 부족 문제, 타국 선수단의 이동 오류 등 경기 외적인 운영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이민성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에 왜 그러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차량 운영 탓에 연이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본 매체 RBB 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쓴웃음을 지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엉뚱하게 '야구장'으로 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했다.

경기 결과는 완벽했지만 경기장에 도착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카타르 선수단은 킥오프 2시간10분 전인 오후 5시20분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한 시간에 맞춰 각각 숙소를 출발했다.

그런데 조직위원회가 배치한 선수단 버스가 경기 장소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즈호 공원에는 럭비장을 비롯해 여러 체육시설이 몰려 있다. 그렇다고 해도 축구 경기를 치를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야구장으로 향한 것이다. 심지어 해당 야구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조차 열리지 않는 장소다.

잘못된 장소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다시 미즈호 럭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6시25분에야 경기장에 도착했다. 카타르 선수단 역시 같은 문제를 겪었다.

매체는 "경기 전 예상하지 못한 해프닝이 있었다"며 "선수들을 태우고 숙소를 출발한 버스가 경기장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한국과 카타르 모두 경기장 도착이 예정 시간보다 30분가량 늦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뒤인 16일 또다시 차량 문제가 터졌다.

카타르전 다음 날 회복훈련을 준비한 한국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정작 배정돼야 할 차량이 오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이날 아침부터 급하게 대체 차량을 마련해야 했다. 훈련 시작 시간도 늦어지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 외적인 운영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수단 숙소 문제다.

앞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에서 세면대 누수가 발생해 바닥이 물에 젖은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도와주세요"라고 적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별도의 선수촌이 마련되지 않았다. 조직위원회는 크루즈선과 임시 목조 숙소, 호텔 등을 활용해 선수와 관계자들을 분산 수용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몰리면서 숙소 부족 문제도 불거졌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필리핀 선수들은 모두 객실을 배정받았지만, 코치 등 일부 관계자들은 숙소 부족 여파로 다른 호텔과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로 분산됐다.

아브라함 톨렌티노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필리핀 선수들은 모두 객실을 배정받았다"면서도 "코치 등 일부 관계자들은 다른 호텔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베트남 여자배구대표팀도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동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베트남 대표팀은 선수단을 직접 맞이해 동행할 자원봉사자가 없어 선수단은 공항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렸다.

이후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지만, 이번에도 차량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베트남 대표팀에 배정된 숙소가 아닌 다른 호텔로 데려간 것이다.

잘못된 호텔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선수단은 캐리어와 선수단 장비 등 모든 짐을 직접 챙긴 채 실제 숙소까지 약 5~10분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베트남 매체 웹테타오는 "거리는 짧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이동한 선수들이 모든 짐을 들고 걸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여정이 됐다"고 전했다.

각자 짐을 끌고 숙소로 이동하는 베트남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웹테타오 홈페이지 캡처
각자 짐을 끌고 숙소로 이동하는 베트남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웹테타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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