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데이비드도 받을 자격 있다" 골 넣고도 동료부터 챙긴 이강인..."태극기 응원에 감동" ATM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다

"MVP는 데이비드도 받을 자격 있다" 골 넣고도 동료부터 챙긴 이강인..."태극기 응원에 감동" ATM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다

OSEN 제공
2026.09.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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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MVP로 선정되었으나 도움을 기록한 동료 조너선 데이비드도 MVP 자격이 있다며 공을 돌렸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의 태극기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OSEN=정승우 기자] 경기에서는 골을 넣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후에는 팀과 동료, 팬들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CA 오사수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조너선 데이비드가 최전방에 섰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익숙한 위치로 돌아온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흔든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루크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코케와 공을 주고받은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날린 왼발 슈팅도 골문으로 향했다. 두 차례 모두 골키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이강인은 후반 9분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기록한 아틀레티코 데뷔골 이후 나온 시즌 2호 골이었다.

이강인은 득점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박스 앞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페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쳐냈다. 경기 막판에는 아르나우 오르티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기록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했다. 이강인은 슈팅 6회 중 4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고 기회 창출 3회와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두 차례 시도한 드리블을 모두 성공했고 태클 2회, 가로채기 1회, 볼 회수 5회도 더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6차례 중 5차례 승리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첫 풀타임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 라리가는 이강인을 공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경기 후 이강인의 인터뷰에서도 팀을 향한 애정이 드러났다. 이강인은 라리가 중계 채널 '모비스타 라리가'와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어려운 경기들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온 만큼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했다. 전반에는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주전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개인의 활약보다 팀 전체의 성장을 먼저 언급했다.

이강인은 "시메오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나아져야 한다. 조금씩 발전하다 보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서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부분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모두가 힘을 보태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자신에게 MVP가 주어졌지만 도움을 기록한 데이비드를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훌륭한 경기를 펼친 데이비드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골을 넣었고 팀을 많이 돕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가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틀레티코의 힘"이라며 새롭게 합류한 동료를 챙겼다.

한국과 현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강인은 "많은 한국 팬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봤다.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의 모든 팬이 우리에게 힘이 된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레알과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경험하는 첫 마드리드 더비다.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다. 더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준비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며칠 남아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골과 풀타임, 공식 MVP로 경기력을 증명했다. 동료와 팬을 먼저 챙긴 인터뷰로는 아틀레티코 구성원으로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등번호 7번을 단 이강인이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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