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핵심...한국 주식 살 때" 세계최대 운용사 투자의견 상향

"AI·반도체 핵심...한국 주식 살 때" 세계최대 운용사 투자의견 상향

유효송 기자
2026.09.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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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한국과 대만 등 신흥시장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지난 6월 중립 의견으로 하향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상향한 것이다.

웨이 리 블랙록 투자연구소(BII)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 등은 14일(현지시간)낸 주간 보고서에서 "AI 붐에 필요한 희소 자원에 대한 접근성과 견조한 실적이 신흥시장 주식의 초과수익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메모리 공급망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고, 중남미 시장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원자재·인프라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지난 6월 신흥시장 주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며 특히 한국 증시의 AI 관련 쏠림과 레버리지가 위험 대비 수익 구조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후 한국 증시가 실제로 손실을 겪었고 여름철 디레버리징이 레버리지 우려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또 보고서에서 단기 유럽 국채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낮추고, 신흥시장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은 '비중확대'로 올리는 등 이번 조정이 신흥시장 주식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판단이 유지될지는 더 빠른 이익 성장과 더 싼 밸류에이션이 차입비용 상승·고유가·지정학적 긴장에서 오는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지수의 향후 12개월 이익은 34.2% 성장할 것으로전망되는 반면 MSCI 미국지수는 20.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 주식은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약 10배로 미국 주식(19.9배) 대비 약 50%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재조정되면서 위험을 감수하는 기준선(허들)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의 지속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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