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이후광 기자]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류지현호가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에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상무와 평가전(8이닝)에서 7-6 역전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상무 선발 김대호 상대 김도영(3루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형우(포수) 박재현(우익수) 김지찬(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
류자현 감독은 “대만은 왼손투수가 선발에만 2명이 있고, 불펜은 없다. 일본의 가장 강력한 에이스로 평가되는 투수도 왼손이다. 우리와 만날지 안 만날지는 모르지만, 일본이 슈퍼라운드, 결승전에 올라온다고 보면 만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좌완투수에 맞춰 타선을 꾸렸다. 컨디션이 좋고 경쟁력이 있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상위 타선에 배치한 것도 있다. 이들이 더 많은 타석을 나가는 게 단기전에서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류지현 감독은 “1회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박재현이 1번, 김지찬이 2번, 김도영이 3번이 된다. 그런 부분도 고려를 했다”라며 “김도영이라는 가장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가 한 경기에 다섯 번 정도 나간다면 공격력 극대화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계산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상무는 대표팀 좌완 선발 오원석을 맞아 정현승(좌익수) 장재영(1루수) 이율예(포수) 박한결(지명타자) 이승현(2루수) 박관우(우익수) 박지환(중견수) 이태경(3루수) 강성우(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 오원석이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정현승부터 장재영, 이율예, 박한결에게 무려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이율예, 박한결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는 이승현을 스리번트 파울 아웃, 박관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막고 극복했다.
대표팀이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준순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낸 뒤 조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박준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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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끌려가던 3회초 배찬승을 올린 류지현 감독. 예상치 못한 참사가 발생했다. 등판과 함께 선두타자 정현승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배찬승은 장재영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이율예에게 1타점 2루타, 박한결 상대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승현을 만나 1타점 내야안타, 이승현의 도루에 이어 박관우에게 1타점 3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4타자 연속 타점을 헌납하며 1-6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투수들의 이닝별 한계 투구수를 30개로 설정했다. 배찬승의 투구수가 26개가 됐고,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되는 굴욕을 맛봤다.
대표팀은 4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준순이 헛스윙 삼진, 조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이 6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내야안타, 김주원과 김건희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운 상황. 박재현 타석에 지난 이틀 동안 조기 출근 후 특타에 매진한 윤동희가 대타로 등장했고, 우측으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는 김지찬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8이닝으로 치러졌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연장전 승부치기를 대비해 8회초와 8회말 무사 1, 2루 승부치기 상황을 세팅했다.
대표팀은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준용을 올려 위기를 극복했다. 정현승의 번트가 뜬공이 되는 행운이 따랐고, 후속타자 장재영을 1루수 뜬공, 이율예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6으로 뒤진 8회말 대표팀 공격.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한 정준재가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갔다. 이후 김주원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준순이 2타점 2루타, 김건희가 2타점 역전 끝내기를 때려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 마운드는 선발 오원석의 1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김영우(1이닝 무실점)-배찬승(⅓이닝 4실점)-성영탁(1이닝 무실점)-김진욱(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류지현호는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19일과 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21일 대만과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