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어떻게 하는지 잘 봐라" 상대도 인정한 격차... 66점 차 대패에도 "배움의 기회"

"한국 농구 어떻게 하는지 잘 봐라" 상대도 인정한 격차... 66점 차 대패에도 "배움의 기회"

이원희 기자
2026.09.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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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6-40으로 완파했다. 말레이시아의 총인인 선수는 한국을 월드컵 수준의 팀이라 평가하며 이번 대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박지수와 박지현이 빠진 상황에서도 이소희와 최이샘 등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파이팅 외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FIBA
파이팅 외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FIBA

"한국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잘 봐라."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66점 차 대승을 거둔 가운데, 상대 말레이시아도 압도적인 전력 차를 인정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6-4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1시 몽골과 2차전을 치른 뒤 22일 오후 4시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여자농구에는 11개국이 출전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와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의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출발부터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려 106점을 몰아치며 6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상대도 한국과의 격차를 인정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한국전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이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그림자만 쫓게 만들었다"는 의미의 제목을 달았다.

말레이시아 가드 총인인 역시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총인인은 "우리는 월드컵 수준의 팀을 상대했다"며 "한국은 최근 월드컵을 마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근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 결정전에 올랐다. 비록 장신 군단 독일에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꺾는 등 경쟁력을 보여줬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전 대패를 단순한 실패가 아닌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총인인은 "감독님은 한국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수비는 어떻게 하는지를 유심히 보라고 했다"며 "우리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우리에게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을 통해 배우라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말레이시아는 66점 차 완패를 당했지만 세계 정상급 무대를 경험한 한국과의 격차를 직접 체감했다. 더 나아가 남은 대회를 위한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박수호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수호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

이번 대표팀은 핵심 전력인 박지수(청주 KB)와 박지현(LA 스파크스) 없이 11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럼에도 첫 경기부터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이소희(부산 BNK)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소속팀 동료 최이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해란과 강유림(이상 용인 삼성생명)을 비롯해 정예림(부천 하나은행), 허예은(청주 KB)까지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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